성경공부,오늘묵상

구원이란 무엇인가, 김세윤 교수, 두란노 아카데미 출판 3.

무주이장 2022. 8. 23. 16:14

예수는 어떤 메시아인가? (예수는 메시아인가?)

 

김세윤 교수의 책, ‘구원이란 무엇인가의 끝부분에 부록으로 수록된 내용이 예수님을 이해하는 좋은 글이라 정리해서 두고두고 볼 생각으로 정리를 합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와 예수는 어떤 메시아인지를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이 끌려들어가는 글이었습니다. 구약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예수님이 주신 구원은 어떤 내용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직접 읽기를 권합니다.

 

육신적 관점의 유대교적 메시아 사상

 

 글의 시작은 오늘날까지도 같은 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계시로 그리고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는 책으로 함께 믿는 그리스도인들과 유대인들이 왜 예수의 메시아 됨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견을 보이는 것일까요?라는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그 답을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바울이 예수를 메시아로 고백하게 된 이유에서 찾습니다.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유대 신학자 바울과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바울의 생각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설명을 합니다. 바울이 다메섹에 그리스도인들을 붙잡으러 갈 때까지 유대 신학자로서 가지고 있던 메시아 사상은 유대교적 메시아 사상으로 육신적 관점에서의 메시아 사상이랍니다. 육신적 메시아 사상의 내용은 다양했지만 주된 메시아 사상은 다윗의 재현이었습니다. 다윗이 성지의 이방 민족들을 다 정복하고 다윗 왕조를 세웠듯이 자신들을 로마와 같은 이방 민족들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새 다윗을 기다렸습니다. 다윗 시대와 같은 경제적 풍요, 사회적 정의, 평등, 평화 등을 가져올 메시아를 기다린 게지요. 즉 다윗 왕조를 재건할 왕으로서, 이방 민족들을 굴복시키는 군사적 영웅으로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정의 같은 것들(샬롬)을 가져오는 메시아를 기다린 것입니다.

 

 이와 같은 메시아 사상은 구약의 메시아 사상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나단의 신탁(삼하 7:12-14)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 나단의 신탁 내용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그의 생애 끝에 그의 씨 하나를 일으켜서 그의 왕위에 앉게 하고 그의 왕위를 영원케 할 것이며 그를 아들로 삼겠다고 하신 약속입니다. 그런데 다윗 왕조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이 나단의 신탁은 종말에 재현될 예언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대교의 가장 중요한 메시아 사상이 나왔습니다.

 

 이 사상은 또 제2의 모세 사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신명기 1815절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켰습니다. 신약 시대의 유대교는 종말의 구원을 첫 구원(출애굽)의 재현으로 보고, 종말의 구원자인 메시아를 모세와 같은 선지자 즉 제2의 모세로도 보았습니다. 2의 출애굽의 구원을 이룰 자로 기대되었습니다. 메시아는 제2의 다윗이든 제2의 모세이든 정치적 자유, 경제적 풍요, 사회적 정의 등을 가져오는 자로 이해된 것입니다. 이런 샬롬을 가져오는 자가 메시아입니다. 이 유대교적 관점에서 예수를 봤을 때, 예수가 메시아로 보였겠습니까? 아닙니다. 예수는 로마에게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지도 못했고, 예수가 이스라엘 민족을 제2의 출애굽 시키지도 못했으니까요. 또한 그는 다윗 왕조를 재건하기는커녕 도리어 스스로 무참히 처형되었을 뿐 아니라 그를 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난만 받게 하고 쫓기며 죽임을 당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유대교의 메시아 사상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예수는 메시아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유대 신학자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다메섹에 가는 것은 지극한 상식이었습니다.

예스24의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