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오늘묵상

이번 주 다락방 : 로마서 11:25-32 하나님의 긍휼과 신비

무주이장 2021. 2. 26. 10:22

이번 주 다락방 : 로마서 11:25-32 하나님의 긍휼과 신비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25) 

1.바울이 말하는 신비는 무엇일까요?

2.구원에 있어서 신비를 인정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다락방이 방학을 끝내고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반갑고 고맙고 행복합니다. 로마서 11장을 이어서 공과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방학으로 인한 공백이 질문에 답을 하기에는 너무 길었든지 어렵습니다. 우선 바울의 편지글이 읽기가 불편합니다. 교리를 설명하는 것이라 어렵기도 하지만 글이 난삽합니다. 차라리 영어 성경을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우선 읽기 쉬운 성경을 통해 쉽게 정리된 문장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큰딸이 준 책이 기억났습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가 쓴 메시지 성경입니다. 로마서 11장 전체를 읽었더니 조금 이해가 됩니다.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다음에 기억이 없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방법이라 생각하여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넌더리가 나서 아예 절교를 하려고 하시는 건 아닐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쉽게 이스라엘에게서 손을 뗄 수 없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 오셨고, 투자하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고약한 이스라엘에도 치열한 모습으로 충성을 다하는 소수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무언가 얻을 것이 있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을 택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목적에 대해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의 사욕을 도모하며 자기 힘으로 하나님 앞에 서려고 했을 때, 이스라엘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바위처럼 굳어버렸습니다(1-10)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들은 완전히 끝난 것인가?’ 답은 분명합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퇴장하면서 열고 나간 문으로 이방인들이 입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나가 버린 것이 온 세상에 걸쳐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로 몰려오는 일을 촉발시켰다면, 그 유대인들이 다시 돌아올 때는 그 효과가 과연 어떠하겠습니까? 그 귀향이 무엇을 가져올지 상상해보십시오. 나는 이방인이라고 하는 여러분에 대해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는 이 사실을, 나의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있을 때 최대한 자랑하며 강조하곤 합니다. 나는 그들이 지금 스스로 놓치고 있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하고 계신 일에 동참하려는 마음을 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떨어져 나간 일로 인해 이처럼 온 세상에 걸쳐 하나 되는 일이 시작되었다면, 그들이 다시 돌아올 때는 더 큰일이 촉발될 것입니다(11-15)

 

 이 모든 일의 배후와 바탕에는 어떤 거룩한 뿌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으시고 기르시고 계신 뿌리입니다. 그 나무의 가지 중 얼마는 가지치기를 당하고, 대신에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인 여러분이 그 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지금 이 비옥하고 거룩한 뿌리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고 해서, 여러분이 그 가지치기당한 가지들 앞에서 우쭐댈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가지치기당한 것은, 그들이 믿음과 헌신을 통해 계속해서 그 뿌리에 연결되지 않고 말라죽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그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은, 다만 여러분이 믿음으로 그 나무에 접붙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만해져서 뽐내는 가지가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연하고 푸릇푸릇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뿌리 덕이라는 사실을 늘 겸손 가운데 기억하십시오(16-20)

 

 본래의 가지에 주저 없이 가위를 대신 하나님이시라면, 여러분에게는 어떠하시겠습니까? 그분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화하고 인자하신 분이지만, 동시에 가차 없고 엄하신 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십시오. 그러니 여러분은 바닥에 나뒹구는 가지치기당한 가지들을 보며 우월감에 젖지 않도록 하십시오. 다만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이 그 나무에 붙어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다른 사람들도 다 잘되기를 바라십시오(21-24)

 

 현재 상황을 잘못 해석해서, 오만하게도 자칫 여러분은 왕족이고 저들은 내쳐진 천민인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재 하나님에 대해 완고해져 있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그 효과로, 모든 이방인을 향해 문이 열리게 되었고, 그래서 마침내 집이 꽉 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다 이루어지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이 완성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메시지의 복된 소식을 듣고 받아들인 여러분의 입장에서 보면, 유대인들이 마치 하나님의 원수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체 목적이라는 원대한 시각에서 보면,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가장 오래된 친구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러분은 하나님께 바깥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등을 돌렸고, 여러분에게는 문이 열렸습니다. 이제 그들이 하나님께 바깥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한 번씩 다 바깥에 처해 보는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분께서 친히 문을 여시고, 우리를 다시 안으로 받아들이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비할 데 없는 하나님의 엄청난 관대하심과 깊고 깊은 지혜! 우리는 결코 다 이해하지 못하며, 다 헤아려 알 수도 없습니다(25-36)

 

 25절의 신비는 이렇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신비를 인정한다는 것도 이제는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