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확산은 모양을 달리 하기도 한다.
요즘은 내가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신앙을 깊게 하려면 필요한 요소 중 지식이 있다.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깊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지식만을 쫓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균형을 이루는 신앙생활은 기도와 말씀 공부와 성령의 도움이 골고루 은혜로 다가와야 할 줄로 믿는다.
목사님의 글 중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 있어 인용한다. 말씀과 기도의 조화가 부흥의 요소라고 하시면서 기도가 변화의 능력이 있음을 설명하신 대목이다.
‘우리는 기도가 외부 환경을 바꾸어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보다 먼저 바뀌는 것이 있다.
“하나님 남편을 좀 바뀌게 해주세요!”
하지만 기도 한 번에 남편이 확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상한 남편 만나 울며불며 기도해도 남편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오래 기도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자신이 바뀌게 된다. 남편을 용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생긴다. 남편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남편이 변화되는 놀라운 은혜를 겪기도 한다. 이처럼 기도는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나의 내면을 먼저 바꾸어놓는다. 필립 얀시가 쓴 (기도)를 보면 이런 내용의 글이 있다.
“신앙은 기도하는 만큼 자라고 신앙인의 인격도 기도하는 만큼 변화한다.”’
신앙은 사람을 바꾼다. 사람을 바꾸는 도구로서 기도는 부흥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런 기도는 교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늘도 결혼 생활에서 고통 받고 절망하는 많은 배우자들이 기도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 담임 목사님의 저 말씀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으면 단골로 나오는 내용이다. 불교도 수양과 기도를 통해서 자신을 바꾸고 그래서 남편이나 아내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받아 결국은 배우자를 바꾸는 놀라운 은혜를 겪으라고 조언한다. 스님의 말씀을 내가 표현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결국 믿음의 확산은 모양을 달리 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 모두 종교와 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 이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기도하고 묵상하며 성령님이 인도하시길 기도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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