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 5

과학, 사이비과학, 헛소리 감지 2. (사이비과학 검출하는 원리 몇 가지)

화석은 말한다-화석이 말하는 진화와 창조론의 진실- 도널드R. 프로세로. 과학, 사이비과학, 헛소리 감지 2. (사이비과학 검출하는 원리 몇 가지) 5. 대담하게 진술하고 과학적이게 들리는 언어를 쓴다고 해서 과학이 되지는 않는다. 조잡한 생각을 주류가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쓰는 또 한 가지 전략이 바로 과학의 언어를 입히는 것이다. 창조론자들은 스스로를 ‘창조과학자’라고 부른다. 텔레마케터들이나 대체의학 애호가들이 팔아먹는 특효약과 묘약은 과학에서 쓰는 전문용어처럼 들리는 말로 으레 서술되어 있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과학적 규약이나 과학적 방법을 따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과학 및 의학 권위자의 모양새만 갖추어도 충분히 사람들이 그 상품을 살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6. 상관성이 곧 인..

매일 에세이 2022.05.08

코스모스 : 과학으로부터 배우는 생존 전략

코스모스 : 과학으로부터 배우는 생존 전략 지구에서 과학을 하는 생물 종은 인간밖에 없다. 과학이 인간의 진화 과정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과학하기가 유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과학하기는 아직 완벽하지 못하므로 잘못 사용될 수 있다. 과학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다. 과학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교정할 줄 안다는 것이 하나의 특성이다. 또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또 다른 특성도 있다. 그리고 과학하기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첫 번째는 신성불가침의 절대 진리는 없다는 것이다. 가정이란 가정은 모조리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 과학에서 권위에 근거한 주장은 설 자리가 없다..

매일 에세이 2022.05.01

우리가 평등을 얘기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2.

우리가 평등을 얘기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2. 아리스타르코스가 우리에게 남겨 준 위대한 유산은 지구와 지구인을 올바르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구와 지구인이 자연에서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통찰은 위로는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보편성으로 확장됐고 옆으로는 인종 차별의 철폐로까지 이어졌다. 아리스타르코스의 위대한 유산은 별들의 영역 너머로까지 그 적용범위가 확장됐다. 18세기 말, 영국 국왕 조지 3세의 궁정 음악가이자 천문학자였던 윌리엄 허셜은 별들의 분포를 지도로 작성했다. 허셜이 작성한 별들의 지도에는, 은하수의 띠가 흐르는 평면 안에서 어느 방향으로 보든지 비슷한 수의 별들이 늘어서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지구가 은하수 은하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과연..

매일 에세이 2022.04.27

코스모스: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밤하늘의 별들 도시의 하늘에서 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로 저녁에 상가들이 일찍 문을 닫아도, 간판 불을 끄고 가지 않는 점포도 있어 항상 주위가 밝습니다. 당연히 별은 보이지 않지요. 그래도 밤하늘을 보면 일찍 달 옆에 자리를 잡고 있는 별이 있습니다. 그 별이 화성이지요. 전 밝은 별을 보면 샛별이고 금성이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초저녁 밝은 달을 처음에는 금성이라고 생각한 것은 못 배운 탓이었습니다. 이제 화성과 금성은 구별을 합니다. 도시와 달리 시골은 또 다른 밤하늘 풍경이 펼쳐집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칠흑 같은 어둠에 갇히면 내 손 조차도 눈으로 확인이 안 될 정도로 깜깜합니다. 그래서 천문관측을 하는 동호인들이 간..

매일 에세이 2022.04.18

창조론과 진화론의 다툼은 달팽이 뿔 위에서의 다툼이 아닐까?

코스모스 : 2.우주 생명의 푸가, 칼 세이건, 홍승수 옮김 창조론과 진화론의 다툼은 달팽이 뿔 위에서의 다툼이 아닐까?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자기 기능 수행에 얼마나 적합한 구조를 하고 있는지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동물의 왕국’ 같은 영상물들이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 이유이지요. 이런 우아하기까지 한 생물들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위대한 설계자’가 아니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단세포 생물마저 가장 정교하다는 회중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회중시계는 자기 조립이 불가능합니다. 회중시계는 진자로 작동하는 벽시계에서 전자시계로 서서히 여러 단계를 거쳐 저절로 진화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

매일 에세이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