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매너티, 바다소의 기원: 페조시렌 인어 전설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기원전 2300년 무렵의 아시리아에서 나왔다. 아타르가티스 여신은 자신이 사랑했던 목동을 실수로 죽이고, 속죄의 의미로 인어가 되었다.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오딧세이’에서는 물고기의 몸을 한 신화 속 여성인 세이렌siren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홀려서 바다 위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런 모든 전설에는 기반이 되는 사실이 있긴 있을까? 다수의 동물학자가 지적하는 동물은 매너티(서반구의 얕은 바다에서 주로 발견된다), 듀공(인도양에서 주로 발견된다), 그 밖의 친척들로 구성되는 해양 포유류의 한 목인 바다소목Sirenia(신화 속 세이렌에서 딴 이름이다). 듀공과 매너티는 배나 수면의 다른 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