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3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장편소설. 민음사 간행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에 잠 못 들었던 경험이 너무 좋았나 봅니다. 최진영 작가의 책을 도서관 서고에서 뺐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느낌이 다른 글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그래도 일요일 시간을 내어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출근하여 블로그 글을 검색하니 제가 읽은 ‘밝은 밤’의 주인공은 최은영 작가였습니다. 나쁜 기억력을 탓하기 전에 작가의 글이 다름을 느낌으로 알아차린 저의 감각에 먼저 칭찬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서평을 작성하는 것은 기억을 믿기보다는 기록을 믿기 때문입니다. 최은영 작가와 최진영 작가 두 분을 어쨌든 다 알게 되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말을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경험한 것이 불과 몇 년 전입니다. 지금도 아직 팬데믹의 주역인 바이러스, 코로나-19는 변형을 계속하며 우리 주위를 서..

매일 에세이 2024.11.21

바이러스 X, 김진명 장편소설, 이타북스 간행

역시 김진명의 소설은 금방 읽히는 소설입니다. 읽다가 간혹 구성이 허술하여 수긍이 안 되면서도 저러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미국 편이 되어야 살 수 있다는 주장과 중국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짱개주의, 중국 리스크로 부딪히더라도 한국의 선택은 우리의 손에 달렸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옳은 선택을 하려면 우리에게 힘이 있어야 합니다. 힘이 있어야 가치 있는 우리의 꿈과 현실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사는 나라와 공동사회의 귀중한 무언가를 지키려는 사람을 보수주의자라고 부릅니다. 김진명의 소설에서는 우리가 지킬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는 노력을 봅니다. 작가를 보수주의자라고 부르고 싶은 이유입니다. 김진명이 지..

매일 에세이 2023.02.16

시사in653호(2020.3.24) 기사나 컬럼글 중에서 아! 한 글들

뉴욕주는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뉴로셸시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3월 12일부터 2주간 ‘봉쇄존’을 발동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폐쇄했다. (관료들은 무능하고 대통령은 안이하다. 워싱턴. 정재민 편집위원) 우리나라의 상황은 3월 22일 서울 일부 대형교회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200년 전 1820~1830년대에 전 지구적으로 일어난 팬데믹은 콜레라였다(중략) 당시 런던의 상류층 평균 기대수명은 38세, 노동자의 그것은 17세에 불과했다. (팬데믹 시대 죽은 자의 사진, 이상엽(사진가)) 그렇다면 산업혁명시대에 아동노동이 저임금과 오랜 노동시간으로 이어진 것은 일찍부터 노동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조적 문제였을까?(17년 중 일하는 시간을 절반만 계산하면 8~9살..

매일 에세이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