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4

코스모스 : 과학으로부터 배우는 생존 전략

코스모스 : 과학으로부터 배우는 생존 전략 지구에서 과학을 하는 생물 종은 인간밖에 없다. 과학이 인간의 진화 과정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과학하기가 유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과학하기는 아직 완벽하지 못하므로 잘못 사용될 수 있다. 과학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다. 과학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교정할 줄 안다는 것이 하나의 특성이다. 또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또 다른 특성도 있다. 그리고 과학하기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첫 번째는 신성불가침의 절대 진리는 없다는 것이다. 가정이란 가정은 모조리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 과학에서 권위에 근거한 주장은 설 자리가 없다..

매일 에세이 2022.05.01

코스모스 : 금성은 지구와 어떻게 다를까? (1)

금성은 지구와 어떻게 다를까? (1) 금성은 질량, 크기, 밀도 면에서 지구와 거의 동일하다. 금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서 수백 년 동안 우리 지구의 자매로 여겨져 왔다. 지구의 자매는 진짜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보다 태양에 조금 더 가까이 있으니 지구보다 약간 더 따뜻할 것이다. 그렇다면 금성은 싱그러운 여름 기후의 행성일까? 충돌 구덩이들이 금성에도 있을까, 아니면 침식 작용으로 다 깎여 없어졌을까? 화산이 있을까? 산은? 바다는? 그리고 생물은? 금성의 정체에 대한 최초의 단서는 회절 격자 덕분이었다. 보통의 백색광이 슬릿의 좁은 틈을 지나서 프리즘을 통과하거나 회절 격자 면을 비스듬히 비추게 되면 무지개 색깔의 띠가 펼쳐지는데. 이 띠를 분광 스펙트럼 또는 그냥 줄여서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매일 에세이 2022.04.21

코스모스: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밤하늘의 별들 도시의 하늘에서 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로 저녁에 상가들이 일찍 문을 닫아도, 간판 불을 끄고 가지 않는 점포도 있어 항상 주위가 밝습니다. 당연히 별은 보이지 않지요. 그래도 밤하늘을 보면 일찍 달 옆에 자리를 잡고 있는 별이 있습니다. 그 별이 화성이지요. 전 밝은 별을 보면 샛별이고 금성이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초저녁 밝은 달을 처음에는 금성이라고 생각한 것은 못 배운 탓이었습니다. 이제 화성과 금성은 구별을 합니다. 도시와 달리 시골은 또 다른 밤하늘 풍경이 펼쳐집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칠흑 같은 어둠에 갇히면 내 손 조차도 눈으로 확인이 안 될 정도로 깜깜합니다. 그래서 천문관측을 하는 동호인들이 간..

매일 에세이 2022.04.18

창조론과 진화론의 다툼은 달팽이 뿔 위에서의 다툼이 아닐까?

코스모스 : 2.우주 생명의 푸가, 칼 세이건, 홍승수 옮김 창조론과 진화론의 다툼은 달팽이 뿔 위에서의 다툼이 아닐까?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자기 기능 수행에 얼마나 적합한 구조를 하고 있는지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동물의 왕국’ 같은 영상물들이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 이유이지요. 이런 우아하기까지 한 생물들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위대한 설계자’가 아니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단세포 생물마저 가장 정교하다는 회중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회중시계는 자기 조립이 불가능합니다. 회중시계는 진자로 작동하는 벽시계에서 전자시계로 서서히 여러 단계를 거쳐 저절로 진화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

매일 에세이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