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과학 3

QT: 땅의 안식과 남은 자의 괴로움, 레위기26:27-39

QT: 땅의 안식과 남은 자의 괴로움, 레위기26:27-39 너희가 원수의 땅에 살 동안에 너희의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라 그 때에 땅이 안식을 누리리니 너희가 그 땅에 거주하는 동안 너희가 안식할 때에 땅은 쉬지 못하였으나 그 땅이 황무할 동안에는 쉬게 되리라(레위기 26:34-35절) 성경은 한 저자에 의해 일관성을 가지고 쓰인 책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구약도 그렇고 신약도 그렇다지요. 바울처럼 저자가 분명한 편지글이 정경으로 인정되기도 했지만 다른 성경(?)은 정경에서 제외되기도 하였습니다. 성경의 일관성 때문이었겠지요? 구약의 경우는 저자가 분명하지 않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구약을 묵상하면서 다신교 사회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일신교 유대인들이 왜 불신의 늪에 빠지는..

지구 이야기,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6

이제 누구나 아는 지구의 남은 5억 년의 역사 이야기, 그리고 창조론과 진화론의 공진화를 바라며... Pangaea Animation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온 세계가 하나의 무대였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대기 중 산소 농도가 급상승하자, 성층권의 오존층도 급격히 두꺼워지면서 이 복사 장벽이 치명적인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지구의 고체 표면을 효과적으로 가려줍니다. 그런 든든한 덮개는 식물들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동물이 자유로이 배회하는, 생육 가능한 육상 생물권이 탄생하는 데에 필수적인 전주곡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동물들은 1억 년이 더 지나서야 완전히 육지로 기어올랐습니다. 지구사를 통틀어 지상에 가장 극적인 변형이 일어나려면 육상식물이 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3억 년 전 무렵에는 지구에 숲..

매일 에세이 2022.03.24

QT : 종교는 믿음입니까? 아니면 과학입니까?

QT : 종교는 믿음입니까? 아니면 과학입니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그 당시 유명한 수필가로 많은 책을 냈던 분이 안병욱 교수님과 김형석 교수님이었습니다. 두 분의 문장이 달랐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안 교수님의 책을 더 좋아했습니다. 키에르케고르를 알게 된 것도 안 교수님의 책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김형석 교수님은 독실한 기독교인임을 글 중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중 지금도 기억나는 글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면 믿겠다고 하면 이렇게 대답하세요. 믿고 나면 하나님이 보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뜻이 그랬습니다. 저는 김 교수님이 하나님을 증명하는 어려움을 피하려고 입증책임을 떠넘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요. 저는 종교는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