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를 쫓아가 산업화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멸치는 저에게 익숙한 생선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불편한 교통편임에도 혼자서 부산에서 출발하여 통영에서 마른 멸치를 떼서 이웃들에게 팔았습니다. 마른 멸치는 원통형의 노란 종이 봉지에 담겨서 10킬로인지 5킬로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포장되었는데, 이 봉지를 20개가량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지고 오셨으니 차장, 운전수와 실랑이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지지 않고 가지고 오셨지요. 멸치는 또한 회로도 먹는데 멸치회는 부산 근처 기장 대변항이 유명합니다. 멸치회는 말이 회이지만 회무침입니다. 큼지막한 죽은 멸치(아마도 말리면 다시용 멸치가 될 것입니다)를 포를 떠서 야채에 버무려 나오는 음식인데 양념맛으로 먹는 것이라 저는 회로 치지 않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