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5

하나님의 전지전능과 인간의 자유의지, 그리고 운명

하나님의 전지전능과 인간의 자유의지, 그리고 운명 김동호 목사님이 매일 올려주시는 날기새 설교를 자주 찾아 듣는다는 말씀은 전에 드렸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회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여 여기저기 업무 펑크를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느라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유다의 배신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는 제목에 끌려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공감하였고, 전에 궁금했던 부분이 일부분 해소되는 듯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가룟 유다의 배신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인간의 원죄는 용서가 되고,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되는 복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분명 유다가 당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것을 아셨고, 그로 인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

오늘의 묵상 :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시편 62:1-12) (1)

오늘의 묵상 :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시편 62:1-12) (1)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9-10절) 우리는 구원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실과는 상관없이 값없이 주신다고 배웁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우리의 죄를 모두 안고 대속하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입니다. 물론 가톨릭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현실의 생각과 행동이 계속 선해야 구원을 주신다고 한다지만 우리 개신교는 그렇게 배웁니다. 왜 이런 교리가 생겼을까 궁금하던 차에 마이클 샌델의 책을 보다가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마이클 샌델은 능력주의의 논쟁은 구원을 논의할 때 다시 기독교..

오늘의 묵상 : 영원한 통치자의 도래를 위하여(시편 61:1-8)

오늘의 묵상 : 영원한 통치자의 도래를 위하여(시편 61:1-8)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2절)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진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후원을 요청합니다. 누가 지금 어떤 어려움에서 절망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후원의 절실함을 알리자니 더욱 처연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듣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사연이 절실해야만 사람들은 후원을 합니다. 비록 후원금을 모으는 단체가 모인 후원금의 얼마를 후원단체의 관리비로 쓰는지 불안하지만 기부금품을 제공하는 이유는 사연의 안타까움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번은 직장 동료와 텔..

삼위일체 하나님이 궁금하다고?

삼위일체 하나님이 궁금하다고? 남들은 현직에서 밀려나는 현실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능력과 자질과 인격을 증명하는 내 친구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과 행운과 무엇보다도 사랑이 함께 하길 바란다. 오늘 이렇게 네게 글을 쓰는 것은 네가 궁금하다고 했던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어떻게 다른가?’는 물음에 대한 답을 나름 해보려는 뜻이 있어서다. 너의 질문이 진지하다는 전제 아래 짧은 지식이나마 내가 이해하는 하나님에 대하여 전한다. 1.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인간에 대하여 불과 물을 이용하여 벌을 주시는 모습을 보이셔서 하나님은 인간을 벌주시는, 무서운 하나님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본 적이 없다. 과연 하나님은 어떤 모습일까?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자기 형..

주의 종

주의 종이란? 내가 성경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였다. 1979년이다. 폐렴에 걸려 부산 범일동에 있던 춘해병원에 입원을 하고 병실에서 만난 간호실습생의 추천 때문이었다. 함께 간 간증회에서 무례했던 나로 인해 인연은 끊어졌지만 그분이 추천하고 골라주었던 성경은 읽었다. A4용지 크기의 국배판이지만, 종이두께는 얇았다. 성경이란 것이 읽기는 부담스러웠지만 꼬박 며칠이 걸려 다 읽었다. 기억나는 것은 구약의 하나님이 잔인한 분이고, 신약의 요한 계시록에서 구원받는 분들의 숫자가 나온 것으로 보아 선민사상에 젖은 민족종교 쯤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 성경을 찾고 싶었지만 유실되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하고 싶었던 어린 아이에게 성경은 그저 활자로만 된 책일 뿐이었다. ..

매일 에세이 201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