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교 2

카렌 암스트롱, 신의 전쟁(성스러운 폭력의 역사) 정영목 옮김. 교양인 간행 4.

폭력과 평화 사이, 히브리인의 딜레마(책의 1부 4장의 제목임) “이방인을 네 몸처럼 대접하고 네 몸처럼 사랑하라.” 기원전 559년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가문의 힘없는 구성원이었던 키루스(고레스)는 현재의 이란 남부인 안샨의 왕이 되었고, 그는 바빌론 제국을 침략했을 때, 놀랍게도 단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주민에게 해방자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키루스는 이제 사상 초유의 거대 제국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유다 추방자 중 4천여 명이 황폐한 도시 예루살렘에 야훼의 성전을 재건하겠다고 결심하고, 네부카드네자르가 징발한 전례 도구를 들고 유다로 돌아가는 쪽을 택합니다. 이를 허용하겠다는 페르시아인의 결정은 분별력 있는 조치였습니다. 그들은 신은 자기 땅에서 섬겨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면 제국이 ..

매일 에세이 2022.09.21

독서후기 : 내가 신을 믿는 이유, (신, 만들어진 위험, 리처드 도킨스, 김명주옮김)

독서후기 : 내가 신을 믿는 이유, (신, 만들어진 위험, 리처드 도킨스, 김명주 옮김) 너무나 비과학적인 종교인들에게 질색하며 진화론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책 중 또 하나의 책이다. 그의 책을 국내 출간이 되면 다 읽었다. 인류사에 수많은 신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악착같이 설명하는 글을 읽다 보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에도 반발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것은 저자의 논리가 탄탄해서 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수많은 종교인의 허황한 주장에 아연실색한 나만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세상에는 과학은 만능이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면 과학적 사실을 부인하지 못하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적어도 만들어진 신을 세상 모든 일의 중심에 두고 허황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