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죄성 3

오늘의 묵상 : 타인을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오늘의 묵상 : 타인을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당신, 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되는지 알아?” 아내가 갑자기 물었던 질문입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무슨 말이냐고, 대답을 않은 채 묻는 아내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둘째랑 전화를 하는데, 아이가 사귀던 남자애랑 헤어진 이유가 그 친구가 자꾸 남을 평가하는 것이 싫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살다 보면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 있기도 하다고 하니,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느냐는 거야. 뭔가 내가 잘못된 것 같았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 그런데 오늘 내가 성경 공부를 하던 중 그 이유를 알았어.”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친 훈련병 같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아내가 말하는 겁니다. “평가의 뜻을 생각하는 것에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당신 말도 맞고 애 말도 ..

말씀과 현대인의 소외

말씀과 현대인의 소외 프리츠 파펜하임의 ‘현대인의 소외’라는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내가 사는 세상에서 내 삶의 주체로서 살아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혹 답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1979년 11월 30일 삼판을 인쇄했고 책값이 1800원이라고 책의 마지막 장에 표시가 있다. 39년 전 책이다. 20살이었을 때, 그 때도 나는 소외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이 책을 책장에서 찾아낼 수 있었던 것도 그 당시 이 책에서 답을 얻지 못한 기억이 생생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읽으면 혹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기억 속의 책을 현실로 끌어냈다. 그렇다고 지금 이 책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소외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만 둔 전 직장에서의 ..

매일 에세이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