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기자 2

극우에 순종하라 전광훈이 구원하리니. 이상원 기자. 시사인909호

극우 집회에 모이는 숫자가 제법 많은 모양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저로서 보수적인 교계에 대한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배우는 입장이니 남에게 눈을 돌리는 시간에 제 자신을 돌아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도 궁금했던 것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부정선거 음모론이 점점 더 끈질긴 억지 주장을 하는 이유. 둘째, 극우 집회에 왜 이스라엘 국기가 나오느냐는 것입니다. 마침 이번 기사에서 이해의 단초를 얻은 듯하여 소개합니다.    “이주헌 목사(성남 바른교회)는 한국 개신교를 충분히 알지 못하면 현재의 극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개신교회는 단순히 극우의 우군이 아니라, 그 요람이자 발상지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처음 퍼지기 시작한 곳은 교회 단체카톡방이다”라고 이 ..

매일 에세이 2025.02.14

시사in읽기 : 배이상헌 교사 사건은 무슨 교훈을 줄 것인가(695호 이상원 기자)

시사in읽기 : 배이상헌 교사 사건은 무슨 교훈을 줄 것인가(695호 이상원 기자) 광주의 중학교 도덕교사 비이상헌씨는 2019년 6월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교육청이 자체 조사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여 조사를 받아왔다. 배이 교사는 이 과정에서 직위해제됐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해 온 광주지방검찰청은 제기된 범죄사실들에 대해 모두 “혐의 없음”이라고 결론 내린 것에 반해 광주광역시교육청징계위원회(광주교원징계위) 판단은 달랐다. 배이상헌 교사에게 정직 3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두 기관이 상반된 결론에 도달한 ‘과정’이다. 검찰 불기소결정서와 징계위 징계의결서에는 이른바 ‘스쿨 미투’에 대응하는 두 기관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공주교원징계위는 교사 발언에 대한 ‘학생의 불쾌감’을 최우선..

매일 에세이 202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