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리뷰어클럽 2

한낮의 미술관. 강정모 지음. 행복한 북클럽 출판 1.

모든 것이 예술이다. 책이란 것이 한정된 지면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품을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인하여 주제나 소재의 제한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읽은 미술관에 관한 책들은 그림이나 조각, 건축물 등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이들 작품과 관련된 작가, 그리고 작품이 나온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작품의 이해를 높이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였습니다. ‘한낮의 미술관’은 미술관을 테마로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미술관을 소장한 지역, 그 지역을 터 삼아 살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구글 지도를 열어놓고 길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길을 따라 걷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로마와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의 공기를 마시며 ..

매일 에세이 2022.07.10

피땀눈물-아나운서-이선영, 상도북스 간행

피땀눈물-아나운서-이선영, 상도북스 간행 피땀눈물 책 중 세 번째 책을 들었습니다. 아나운서 이선영 씨가 방송국의 아나운서로서 18년의 시간을 공들인 사연들을 정리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디서 그녀의 피와 땀과 눈물을 찾아야 할지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나온 게 있습니다. 작가의 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송일에, 꽃에, 책에, 쉼 없이 달리는 경주마 같은 딸이 레이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빈자리를 든든히 채워주시는 엄마.’ 그랬습니다. 아나운서 이선영 씨의 피땀눈물보다는 어머니의 피땀눈물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이 나라의 여성 직업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시간과 노력과 진심을 다 바친 어머님의 피땀눈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허전합니다. 이 ..

매일 에세이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