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예술이다. 책이란 것이 한정된 지면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품을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인하여 주제나 소재의 제한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읽은 미술관에 관한 책들은 그림이나 조각, 건축물 등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이들 작품과 관련된 작가, 그리고 작품이 나온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작품의 이해를 높이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였습니다. ‘한낮의 미술관’은 미술관을 테마로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미술관을 소장한 지역, 그 지역을 터 삼아 살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구글 지도를 열어놓고 길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길을 따라 걷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로마와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의 공기를 마시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