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 간행 2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김현아 지음. 아를 간행 1

간호사는 비경제인이라고? 누가 그러던? 진심이 보이면 사람은 감동합니다. 슬픈 이야기에도 감동하고 기쁜 이야기에도 감동합니다. 답답한 현실이 보이면 고구마를 먹고 목이 메인 듯 갑갑하지만 그래도 감동합니다. 감동을 하면 신체는 반응을 보입니다. 눈물이 납니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자주 흘렸습니다. 조카가 어렵게 공부를 마치고 간호사 자격증을 딴 후 일산의 종합병원에 취직을 한 후였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는 병원 측의 요청을 전했습니다. 다 큰 성인들이 취직을 했는데 병원을 소개한다는 내용으로 부모를 초대한다 것이 의아했습니다. 조카가 들어간 병원은 T/O가 없어 우선 35명의 간호사를 임시직으로 고용한 후 T/O가 확보되는 대로 순서대로 정식 간호사로 고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물..

매일 에세이 2023.07.12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변진경 지음. 아를 간행

경제가 어려울 때면 회사는 경비를 줄이라고 합니다. 마른 수건도 쥐어짜라고 요구합니다. 마른 수건에서 짠다고 뭐가 나오겠습니까. 십중팔구 다음은 감원 계획이 나옵니다. 반어법이지만, 명예롭게 퇴직시키며 퇴직금 외에도 몇 년 치 급여를 더 주는 회사도 있는 모양인데, 제가 다녔던 회사는 대대적인 감사를 해서는 미리 찍어둔 직원들에게 퇴사를 강요했습니다. 그래도 계획한 감원 직원을 확보 못하면 부서장에게 필요 없는 직원을 보고하라고 합니다. 부서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직원 중에서 간혹 자기가 감원 대상이 될까 미리 부서장을 선제공격하기도 합니다. 회사는 부서장을 불러 퇴사를 강요하고, 부서장은 자기를 고발한 직원도 같이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야 조용히 회사를 나가겠다고 합니다. 회사는 아닌 척하지만 속으..

매일 에세이 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