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학파 2

Economics.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간행 2

3. 경제학의 다양한 방법  저자는 경제학의 다양한 학파를 소개하면서 어느 한 파의 주장 만을 고집하는 것은 터널 비전(좁은 시야)과 오만과 같은 부작용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뇌사에 빠질 수 있다고 주의를 줍니다. 그러면서도 경제학을 너무 어려워할 독자들을 위하여 각 학파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이를 정리합니다. 따로 따옴표를 붙이지 않았지만 모두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가. 고전학파: 시장은 경쟁을 통해 모든 생산자를 감시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 고전학파는 18세기말에 시작되어 19세기말까지 경제학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 학파의 창시자는 애덤 스미스(1723~1790)이다. 그의 사상은 19세기 초 거의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세 명의 경제학자(데이비드 리카도, 장바티..

매일 에세이 2024.08.12

대학의 경제학 교육 지금 이대로 좋은가. 김정주(원광대) 시사인816호

경제성장과 경제발전은 다르다. “경제성장이란 한 나라가 과거보다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어 소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더 많은 생산물을 얻어 더 많이 소비하게 되었으니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가 성장한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하는 게 반드시 ‘누구에게나’ 좋은 일은 아닐 수 있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기존 산업은 없어지면서 누군가는 직장과 직업을 잃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경제성장을 위해 더 오래 일하도록 요구받으며 과로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먹기만 한 또 다른 누군가는 온갖 협잡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독차지할 수 있으며 혹은 사회 전체가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빚을 끌어다..

매일 에세이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