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읽기 : 법정에서 용기 낸 그 아이 덕분에, 오지원(변호사) 씀 법정에서 만난 한 소녀를 말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립니다. ‘낯선 아저씨가 술에 취해 아이를 학교로 끌고 가 돌로 아이의 머리를 치고 바지를 벗겼는데 아이가 겨우 도망쳐서 성폭행을 면했다. 어머니는 아이를 법정에 데려갈 수 없다고 했다. 상처도 크고 무엇보다 아이의 장래가 걱정된다고 했다. 피고인이 전면 부인하고 있었기에 아이의 법정 증언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어머니는 완강했다.’ “네 잘못이 아냐” 이렇게 우리는 아이에게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조심해서 다니지” “그래서 밤늦게 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엄마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알면서 그랬니” 이 말을 듣는 아이는 무슨 생각이 들까요? 왜 저런 걱정을 엄마에게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