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 2

원더풀 사이언스. 나탈리 엔지어 지음. 김소정 옮김. 지호 간행 5

물리, 화학,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 지질학, 그리고 천문학 4   120억 년 전 무렵, 그러니까 빅뱅 후 17억 년 정도 지났을 무렵에 우리 은하를 비롯해 오늘날의 우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은하들이 탄생했습니다. 50억 년 전쯤, 폭발하는 초신성이 발산하는 충격파와 그 별이 함께 뱉어낸 영양가 높은 무거운 원소들이 성간 공간으로 튀어나오면서 우리 은하의 팔 가운데 하나를 만들 가스와 별 부스러기를 자극해 수축하기 시작했고 수축해 가는 동안 성운은 회전을 하게 되고 점점 평평한 원반 모양으로 변해갔습니다. 원반의 중심부는 마침내 핵융합반응을 시작합니다. 원반의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기체들은 우주로 날아가고 뜨거운 온도를 이겨낼 수 있는 암석과 금속만이 남았습니다. 태양계 안쪽에 있는 수성, 금성, 지구..

매일 에세이 2024.11.20

지구이야기, 로버트 M.헤이즌 지음, 김미선 옮김(2)

1. 지구 형성 이전 수십억 년으로 가다(2) 우주 공간에서 성운은 수백만 년 동안 지속되다가 마침내 어떤 계기로, 예컨대 폭발하는 인근 항성의 충격파를 받아 붕괴되기 시작해 새로운 항성계로 바뀌어갈 수 있다. 45억 년 전, 그러한 어떤 계기가 우리 태양계를 만들었다. 100만 년에 걸쳐, 태양계 이전의 가스와 먼지 덩어리가 지극히 천천히 소용돌이치며 안쪽으로 끌려 들어왔다. 붕괴와 회전 속도가 빨라진 구름은 더 짙어지고 납작해지면서, 가운데가 점점 더 불룩해지는 원반 모양이 되었다. 발생기의 태양이 된 것이다. 중심에 수소를 잔뜩 지닌 욕심꾸러기 공은 점점 더 커지다가, 마침내 전체 구름 질량의 99.9퍼센트를 집어삼켰다. 공이 자라나자 내부 압력과 온도가 용융점까지 올라갔고, 태양에 불이 붙었다. ..

매일 에세이 202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