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2

살인의 심리학. 데이브 그로스먼 지음. 이동훈 옮김. 열린책들 간행

전쟁 영화를 좋아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도입부 상륙작전의 전투 장면은 사실감으로 인하여 화면 속에 들어가 군인이 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전쟁의 살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군의 기관총 사격에 한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사하는 군인들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마침내 적의 진지를 통과하여 이번에는 독일군을 사살하는 미군들의 전투 장면을 보며 살인의 익명성에 전율했습니다. 죽은 전우를 생각하면 손 들고 항복하는 적군을 살려둘 생각이 없겠지요. 보는 족족 사살합니다. 살인기계 같습니다. 영화와 달리 저자는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 2%의 군인만이 살인에 주저하지 않고 98%의 군인들은 전투에서 살인을 주저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전투를 위해 존재하는 직업군이 군인입니다. 적을 보면 먼저 쏘아..

매일 에세이 2025.02.04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마라. 존 필저 엮음. 히스토리아 5

캄보디아의 조용한 죽음(1979), 존 필저. 존 필저의 캄보디아의 조용한 죽음을 읽고 있으면 캄보디아라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갑자기 이웃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들립니다. 그들이 겪은 고통을 같이 느끼게 되고 그들의 해방을 기원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국민이 겪은 고통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에 대한 미움과 캄보디아 국민의 해방을 방해하는 외세에 대한 저항감이 생깁니다. 간혹 전해 들었던 캄보디아의 역사는 무미건조한 사실의 연속이었지만 존 필저가 말해주는 캄보디아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연대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겠다는 소망을 갖게 하고, 소망을 이룰 현실적 힘에 대한 열망이 강해집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외세의 강압적인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현실적인 힘을 기대합니다. 우선 위키백과를 통하여 캄보..

매일 에세이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