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소환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이미지를 매우 경계했습니다. 플라톤이 ‘국가’라는 책에서 들었던 의자의 비유가 있습니다. 플라톤은 세상에 세 종류의 의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신이 만든 의자, 즉 ‘의자의 이데아’가 있지요. 가장 순수한 의자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이 이데아가 본질이기 때문에 제일 우월하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목수가 만든 의자’가 있습니다. 이데아에 따라 목수가 만든,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의자지요. 마지막으로 실제 의자를 모방해 그린 ‘화가의 의자’가 있습니다. 플라톤은 이 화가의 의자는 모방의 모방에 불과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데아에서 가장 먼 ‘화가의 의자’는 진리와 가장 동떨어져 있고, 그래서 가장 열등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