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2

코리아 체스판. 남문희 지음. 푸블리우스 간행 5

1994년과 2023년 “정부의 신외교정책 중 동북아 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한 ‘4강 균형 외교’라는 개념은 그동안 냉전체제에서 이루어졌던 미. 일 편중 외교에서 벗어나,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4강과의 균형 외교를 확보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4강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매개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바탕에 깔고 있다. 4강 균형 외교라는 관점에서 특히 이번 대통령의 순방외교 중 단연 무게가 실리는 것이 방중 외교이다. 중국 방문은 그동안 정치. 군사적으로 북한에 편향돼 있던 중국의 한반도 정책을 한국 쪽으로 돌리기 위한 포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방중 외교의 최대 초점은 그동안 경제 관계에 국한돼 있던 한. 중 관계를 정치. 군사적 관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매일 에세이 2023.05.31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김성호 지음. 포르체 간행 7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김성호 지음. 포르체 간행 7 세상이 변하는 것이 하루가 다릅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럿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 가진 뜻이 변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성호 전 기자가 쓴 책을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새로운 뜻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 분 바른 단어를 정리하는 것이 서평을 대신해도 될 듯합니다. 단어 속에 저자의 책을 소개하는 의미가 숨어 있으니까요. 세태를 이해하는 단어들을 정리합니다. 1. 서글픔 사건의 진실에 닿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끝없이 진실을 좇아야 하는 운명을 가진 게 아닌가 생각할 때 느끼는 기자의 감정. 박완서의 단편소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을 읽으면서 나도 느꼈던 감정 같기도 한데, 이 기억이..

매일 에세이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