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 2

창백한 언덕 풍경, 가즈오 이시구로, 김남주 옮김

창백한 언덕 풍경, 가즈오 이시구로, 김남주 옮김 상실의 시대를 산 그들의 창백한 이야기, 최선의 전쟁보다 최악의 평화가 낫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또 평화는 구걸하면 얻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선제타격을 주장하면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잠꼬대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서 민간인들의 집과 재산이 파괴되고 사라졌다. 러시아 군인 7,000명이 전사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우크라이나 여기저기에서 민간인 사망자 소식이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이 똘똘 뭉쳐 어려운 전황을 극복해간다는 소식에 위안도 받지만, 애초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없애려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지 아쉽기만 하다. 나토에 가입을 시켜 줄 가능성이 당초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왜 나토 가입 의지를 표명하여 러시아에..

매일 에세이 2022.03.27

인생, 고금과 동서를 구분 않는 그 지루함, 그리고 언뜻 보이는 찬란함.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인생, 고금과 동서를 구분 않는 그 지루함, 그리고 언뜻 보이는 찬란함. 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요? 자꾸 묻기 시작하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라고 하죠. 묻고 답하고 다시 묻는 과정에서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사는 것이 폼 나게 사는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 지 확인하면서 다시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철학자들은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데 일가를 이룬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존경해 마지않는 철학자들의 질문은 애초 왜,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전 그들이 살았던 환경, 건강, 가족, 만났던 여성들(또는 남성들)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믿습니다. 평범했던 주변의 사람들과 그들이 만든 환경으로 인하여 생각..

매일 에세이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