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지나면 큰아이가 버리는 옷이 큰 비닐로 한 자루나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옷이 거의 매일 택배로 배달되었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아르바이트 뛰고 노임을 받은 날 뒤, 월급을 타기 시작한 후로는 월급을 받은 날 후 거의 일주일 동안은 늘 택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월급이 많지도 않은데 저렇게 많은 옷을 어떻게 사서 입을까 궁금했습니다. 비법은 가격이었습니다. 아이의 옷은 가격대가 비싸야 3~4만 원 정도이고 대부분은 만 원을 넘기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아내도 아이의 소비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비싸도 오래 입을 옷을 사라는 주문을 하면 아이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옷을 사주겠다고 해도 따라나서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취향에 맞는 옷을 사기보다는 자기 마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