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얼굴을 덮는 이론의 가면을 벗기는 방법: 호시우행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를 다니면서 ‘정의사회 구현’, ‘평등 사회 실현’이란 구호가 육교 난간에 간판으로 붙은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EDPS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고서야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새마을 노래의 가사를 소개하면서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노래를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국의 영웅이기도 한 박정희가 직접 지은 가사라고 합니다. “얼마나 우리가 못 살았으면, 한 번도 잘 살아 본 적이 그렇게도 없었으면 노래를 지어 불렀겠나?” 선생님의 설명이었습니다.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진실은 엄혹한 가난의 바퀴에 끼여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우리가 간판으로 만들어 육교 난간에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