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가 아닌 기업에서 중국을 경험한 작가의 글이었다. 한청훤은 학창 시절부터 중국의 역사와 철학, 문학에 빠져 지냈다. 대학에서는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친 뒤 그 나라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15년 가까이 주로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필드에서 일해오며,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중국 대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책이 전하는 저자의 소개다. 중국을 몸으로 경험하며 시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이 많이 소개되겠지 기대하며 글을 읽는다. 사실 현학적이고 구체성이 없는 추상적 개념의 말과 글들이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언론현실에서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것은 그로부터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서문을 읽기 시작했다. “반중의 에너지는 활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