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행사로 그 정부의 생각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었던 저자는 서문에서 “지난 5년간 있었던 대한민국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일정에 관해서만 썼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지, 그것만 쓰고 싶었다.”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기획하고 연출한 ‘쇼’를 기록하면서 문재인 정부 성과나 문재인 대통령의 치적을 쓰고 싶지는 않았고, 문재인 정부 5년을 함께 했던, 묵묵히 일로써 자신을 드러냈던 사람들의 수고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서평은 남이 만든 책에 대하여 쓰는 글입니다. 하지만 서평은 책의 저자뿐 아니라 서평을 쓰는 사람을 볼 수 있게 합니다. 글이란 것이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자와 책에 대하여 글을 쓴 사람이 보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