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거울을 갖게 됩니다. 저자가 세례를 받은 후 예수쟁이라고 욕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내지도 않고요. 그 이유는 욕을 하는 그들의 얼굴과 거동에서 저자 자신이 그동안 걸어왔던 외롭고 황량한 벌판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남을 찌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막의 전갈 같은 슬픈 운명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의 문학계 데뷔는 ‘우상의 파괴’라는 글로 비롯됩니다. 이 글은 전갈의 독침을 가진 글처럼 보입니다. 나무 위키에서 그의 데뷔 글에 대한 설명을 옮깁니다. ‘이어령은 이 글에서 당시 문단의 거두였던 소설가 김동리, 모더니즘 시인 조향, 소설가 이무영을 각각 '미몽(迷夢)의 우상', '사기사(詐欺師)의 우상', '우매(愚昧)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