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2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음, 열림원 간행 2.

항상 모르는 게 있으면 알아야 하는 사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는 분. 이어령 선생의 글을 읽다보면 집요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생각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는 생각에 저는 동의합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 기억하는데, “사람이 사는 의미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스님이 하는 답입니다. “그런 게 어디 있어. 없어요. 그냥 사는 것이지.” 우리가 태어난 이유를 누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 때문이라고 구라를 풀기도 했고, 철학이 사람의 삶을 나름 설명하기도 하지만 어미와 아비가 만나 만든 자식의 삶이라는 것이 어미와 아비가 당초 깊은 뜻을 품었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듯이 갓 태어난 조막만 한 아이가 무슨 뜻을 가졌겠습니까.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일 ..

매일 에세이 2023.01.04

다락방 공부 : 세상에 물들지 않을 비결

다락방 공부 : 세상에 물들지 않을 비결 오는 목요일 다락방 모임을 위해서 교재를 펼쳤습니다. 로마서 12:2 본문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는 말씀이라 나와 타인이 같이 들어야 하므로 쉽게 말씀을 남에게 전합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 종교인에 대한 불신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너 나 잘하세요’ 하고 귓등으로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계속 말하면 노골적으로 ‘자기 인생’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에서 상담자에게 주는 법문은 상담 당사자에게만 해당하는 법문이라고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