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의 공유경제, 다른 경험을 듣다 식량 자급자족이 초미의 관심사이고 다급한 국가 정책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북한군 장교가 이장을 잘 따르는 주민들을 보면서 그 비결을 묻습니다. 이장은 간단하게 답을 합니다. “잘 멕여야 돼” 그 짧은 대사가 선답으로 들렸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답에 귀가 뚫리고 세상이 보였습니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정권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국민들이 없게 하려면 굶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고 그래서 식량 자급을 위한 독려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자라는 쌀을 대신해 보리쌀 밀 같은 잡곡을 섞어 밥을 짓게 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도시락을 검사하며 혼식을 강요했습니다. 쌀밥은 각기병을 일으킨다고 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위협하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