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2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부키 간행. 장하준 지음 4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부키 간행. 장하준 지음 4 코코넛이 지천인 나라의 국민이 가난한 이유는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그럴까? 열대 지방은 날씨도 따뜻하고, 바나나, 코코넛, 망고 등 음식도 절로 나고,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국민성이 천성적으로 게을러 가난한 나라가 많다는 이야기는 제법 어릴 때부터 들었다. 저자는 이것이 편견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노동 연령 인구 중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63%란다. 그럼 탄자니아는, 베트남은, 자메이카는 각각 83%, 77%, 67%란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학교에 가는 대신 일을 하는 어린이의 비율 또한 높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어린이 인구의 거의 절반(49%)이 일을 하며 부르키나파소, 베냉, 차드, 카메룬, 시에라리온 등..

매일 에세이 2023.06.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부키 간행. 장하준 지음 3

음식은 신선한 재료가 기본이다. 재료를 잘 섞고 어울려야 맛이 난다. 오크라. 자유 시장의 팬들은 자본주의를 옹호할 때 ‘자유’의 개념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미국은 ‘자유 기업’ 체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자유 시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는 매우 좁은 개념의 자유다. 첫째, 그들이 말하는 자유는 경제 영역 내의 자유로, 기업이 가장 높은 이윤을 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팔 수 있는 자유(일타 강사도 지난번 드라마를 봤더니 기업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그렇다면 일타강사가 가장 높은 이윤을 내는 것도 자유의 영역이다. 그런데 어제 어느 당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은 “초과이윤이 문제” 라며 일타강사를 범죄자, 사회악이라 비난을 하더라. 이들이 무슨 법을 어겼지? 자유 자본주의는..

매일 에세이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