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의 수준과 사회의 수준 학창 시절 누구나 경험한 일들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질문할 사람 손들고 하라고 하면 아무도 손을 들지 않은 경험입니다.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경험입니다. 기억나시죠? 그 기억을 떠올리신 김에 왜 그랬는지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째, 질문이 초점이 없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제 실력이 들통나는 것이 두려워서입니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으로 모두의 시선을 잡고 싶은데 능력이 안 되는 것을 자각한 이유입니다. 둘째, 질문이 허술하다고 하더라도 선생이 질문을 바로 잡고 성실히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쫑꼬를 주며 심지어는 교실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두들겨 팰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주체의 자질’ 문제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