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2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버터북숲 간행 3

6월 10일 한 세기 뒤2010년 이맘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그들의 적은 ‘지옥의 결혼에 맞선 신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이 안건은 하나씩 장애물을 넘었다. 묵묵히 가시밭길을 걸어간 끝에 7월 15일 아르헨티나는 성적 다양성이라는 무지개 안에서 모든 사람의 완전한 평등을 인정한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순종 속에 살고 거짓말 속에 죽기를 권유하며 사회를 억눌러온 위선의 패배이자, 이름만 바꿨을 뿐 끊임없이 화형장에 불쏘시개를 공급해 온 종교재판소의 패배였다. (註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멕시코(32개 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칠레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볼리비아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

매일 에세이 2025.02.12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버터북숲 간행 1

역사는 오늘의 기록입니다. 오늘의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저자가 기록한 역사입니다. 역사에서 오늘을 기억한 책입니다. 저자는 승자의 역사를 기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가 얘기하는 역사를 읽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승자의 기록인 역사에 익숙한 탓이지요.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오랜만에 듣는 도시입니다)에서 태어나 우루과이 쿠데타로 투옥되었다가 아르헨티나로 갔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자 다시 에스파냐로 망명했다고 합니다.    1985년이 되어서야 마침내 귀국한 갈레아노가 2012년(72세)에 쓴, 한 권으로 정리한 인류의 달력이라고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의 역사관이 짐작됩니다. 그는 부조리를 보는 예리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에세이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