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는 유대인 남자 이야기입니다. ‘옥상의 주샤’라는 제목의 글인데 주샤는 랍비 이름입니다. 주샤가 우크라이나의 한노필(이디시어로 ‘아니폴리’)에 정착한 후 그의 주위로 정통파 유대인들이 모여 하시딤이라는 영적 부흥 운동과 이를 따르는 유대인 공동체가 생겼다는 주석을 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옥상에서 새로운 유대인 공동체를 만들 랍비 주샤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50년간 교수로서 살았던 주인공은 2주 동안 병원에서 죽어 있었는데 다시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는 장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양측성 폐렴에 걸려 회복할 수 없으며 죽을 것이라는 의사들의 확정적인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있던 그날들에 딸은 손자를 낳았습니다. 지옥의 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