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

싸우는 심리학-한국사회를 읽는 에리히 프롬 다시 읽기. 김태형 지음 2

좋은 심리학 선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도 익숙해질 수 있다는 충고를 어른들은 자주 합니다. 아니 어떤 경우에는 강요를 합니다. 독재정권이 무서워 독재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니 거리에서 학교에서 떠들지 말고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에 우리의 소외된 지도자 안철수 씨가 가만히 있었던 것은 과거 들었던 익숙한 충고 때문일 것이라 이해가 되었습니다. 압수수색이라도 들어오면 먼지 하나도 없음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니까요. 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억눌린 자유, 억눌린 행동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우리 시절 정신과를 전공하는 의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는 정신과를 찾는 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간주했기에..

매일 에세이 2024.01.30

정치인과 정치꾼

정치인과 정치꾼 우리는 정치를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배신이 판치고, 욕망과 욕망이 부딪히는 싸움판이 극렬해서, 이기면 모든 것을 갖고, 지면 모든 것을 잃는 ‘아싸리판’이라 막장까지 가고야 마는 천박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말이다. 너도나도 정치판 밖에서는 비판과 비난을 함에도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은 왜 일까? 일반인이 갖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정치꾼들이 정치를 자기들만의 전유물로 만들려는 술수라고 생각한다. 노루고기는 재수가 없으니 먹지 말라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 했다. 당연히 맛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어느 부위인지 알지 못하지만 내가 겪은 노루고기는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그때 알았다. 노루고기를 어른들만 먹으려고 만든 말이..

매일 에세이 2021.07.14

오늘의 묵상 : 시편52:1-9 나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오늘의 묵상 : 시편52:1-9 나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4절)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6-7절)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다윗의 위치를 고자질하는 상황의 시편입니다. 다윗이 간사한 사람은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을 확신하는 대목입니다. 사악한 말로 사람들을 괴롭히면 하나님이 영원히 멸하시고 붙잡아 살고 있는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뿌리를 빼시리라고 간구하며 확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이야 사울의 편협과 소심, 질투심, 권력집착이 다윗과 대비되어 그것이 악이라고 판명되지만, 당시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