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심리학 선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도 익숙해질 수 있다는 충고를 어른들은 자주 합니다. 아니 어떤 경우에는 강요를 합니다. 독재정권이 무서워 독재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니 거리에서 학교에서 떠들지 말고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에 우리의 소외된 지도자 안철수 씨가 가만히 있었던 것은 과거 들었던 익숙한 충고 때문일 것이라 이해가 되었습니다. 압수수색이라도 들어오면 먼지 하나도 없음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니까요. 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억눌린 자유, 억눌린 행동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우리 시절 정신과를 전공하는 의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는 정신과를 찾는 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간주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