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하와 2

진화의 산증인, 화석25.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뿌리와 이파리 간행 14

걷는 뱀, 뱀의 기원: 하시오피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과일을 먹고는 뱀은 저주의 동물이 되었다. 아담은 하와에게 책임을 씌웠고, 하와는 뱀 탓이라고 둘러댔다. 아담과 하와가 공범이라 둘이서 잘 살았는지, 하와가 아담을 평생 원망하며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뱀은 이야기에 소환되어 억울하게 되었다. 뱀은 말할 수 있는 혀가 없지 않은가? 어찌 하와를 꼬드길 수 있었겠는가? 뱀은 애초 에덴동산에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제 뱀의 기원에 대한 도널드 R. 프로세로의 이야기를 정리한다. 콜롬비아의 팔레오세(6000만~5800만 년 전) 퇴적층에서 최근에 발견된 티타노보아는 아나콘다 같은 오늘날의 뱀들이 세운 기록들을 모두 깼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전체 길이는 스쿨버스 길이와 맞먹는 15미..

매일 에세이 2023.04.06

카렌 암스트롱, 신의 전쟁(성스러운 폭력의 역사) 정영목 옮김. 교양인 간행 2.

폭력과 평화 사이, 히브리인의 딜레마(책의 1부 4장의 제목임) 농경 국가의 폭력성을 비판한 구약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믿었던 것과는 달리 원죄의 상태로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니라 농업 경제로 들어가게 되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단 한 번의 불복종 행위 때문에 야훼는 그들 두 사람에게 힘겨운 농업 노동이라는 무기형을 선고했고(창세기 3:17-18절 참조) 아담은 땅의 주인으로서 평화롭게 땅을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땅의 노예가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아담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죠. 둘 다 충실하게 야훼에게 제물을 바치지만 야훼는 약간 심술궂게 카인의 제물은 거부하고 아벨의 제물만 받아들였지요. 카인은 당황하고 격분하여 동생을 가족의 땅으로 꾀어내 죽입니다. 야훼는 카인을 벌..

매일 에세이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