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경제학은 어떻게 연결될까? 음식을 소개하면서 경제 관련 글을 적었습니다. 경제학자가 언제 음식에 관한 잡학을 섭렵했는지 읽으면서 내내 신기하기만 합니다. 마늘은 우리가 가장 많이 애호하는 양념의 하나입니다. 특이한 냄새와 맛 때문에 한때 마늘을 즐기는 우리를 혐오스러운 민족 중 하나인 것처럼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지요. 우리나라를 강점한 일본인들은 나라를 빼앗긴 원인 중의 하나가 마늘 냄새를 풍기는 미개한 국민들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했다지요. 저자가 영국으로 유학을 갈 때, 영국인들도 또한 마늘을 최고의 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영국 사람들은 마늘을 좋아하는 프랑스인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들었다고 하고, 영국에 도착해서는 마늘을 먹는 것이 얼마나 터부시되는지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