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의 명암, 바나나 바나나는 원래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했는데 수천 년 전부터 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배 작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먹을 수 있는 부위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씨가 없는 변종이 재배되었고, 그 결과 바나나는 자연적으로 번식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합니다. 재배용 바나나는 “성숙한 바나나의 알줄기(땅속줄기)에서 자라난 새순(흡아)을 잘라내 꺾꽂이를 해주는” 인간의 개입 없이는 번식할 수가 없습니다. 그 결과 이런 방식으로 번식시킨 바나나는 모두 유전적으로 동일합니다. 그래도 인간이 만든 개 품종 중 다리가 안짱다리라서 자연교배를 못한다는 이야기보다는 덜 처참합니다. 19세기 말로 접어들면서 철도, 증기선, 냉장 기술이 개발되면서 썩기 쉬운 농산물을 먼 곳까지 수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