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의 단편소설 ‘완전한 행복’ 속의 완전한 행복론 고찰 소설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가상과 허구와 상상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것들이 근본적으로 같다고 주장하지요. 작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재미있으면 된다고 저도 믿습니다. 작가는 자기의 이야기에는 교훈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독자에게 교훈 같은 걸 줄 만큼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그 증거로 “한때 뭘 아주 잘 몰랐던 사람이고, 지금도 별로 뭘 잘 아는 것 같지 않다”는 말을 합니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그럼에도 노력은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려고 노력한다는 말인지, 교훈을 주려고 노력을 한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의 노력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지식이 늘어서 그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