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817호에서 시인을 소개하는 기사를 봤다. 누군가가 겪었을 폭력을 솔직하게 시로써 표현하려고 했다는 시인의 말에 책을 검색했고 시집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를 건졌다. 경진이라는 이름이 등단에 걸림돌 같아서 개명을 했단다. 1988년생인데 개명으로 장애를 제거한다고? 젊은이가 등단을 원했던 이유가 느껴졌다. 발언권을 가지려고? 각설하고… 시집을 여니 새로운 미술관(NEW MUSEUM)이라며 New Art와 New Idea를 위해 1977년 개관했다며 자신의 시를 미술관에 전시한 작품으로 소개를 한다. 시를 읽으러 왔더니 그림을 보라고 안내를 한다. 표 끊고 들어왔으니 다시 나갈 이유가 없다. 이 미술관은 ‘동시대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인종, 성별, 계급 또는 종교나 믿음에 상관없이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