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말입니다. “‘장르’라는 단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나는 공포 소설을 좋아한다. 그런가 하면 탐정 소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바다 이야기, 순수 문학, 기타 등등도 좋아한다” (314쪽) 작가가 그냥 하는 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악몽을 파는 가게는 ‘악몽’이라고 하니 공포 소설에 속하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악몽에는 ‘기타 등등’이 숨어 있습니다. 생활고에 지쳐 아이들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는 이야기에는 칠순이 넘은 노인들의 삶이 같이 등장합니다. (허먼 워크는 여전히 건재하다) 죽음은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다는 말이 생각나면서 사회가 보호하지 못한 사람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악몽은 무엇일까 마음이 복잡합니다. 죽은 아내를 보내지 못하고 공동주택 안에 시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