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책 2

지적 행복론. 리처드 이스털린 지음. 안세민 옮김. 윌북 간행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심리학자들은 대체로 각 개인의 행복 수준은 안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을 ‘설정점’이라고 부르는데,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성격을 반영합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순수한 설정점 이론은 칼뱅주의자들의 예정론처럼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예정론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저주를 받아서 구원받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요. 순수한 설정점 이론은 결정론자들의 관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어떠한 행위 혹은 조정도 개인에게 변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행복 연구에서 순수한 설정점 이론은 허무주의에 이르게 합니다. 공공 정책 혹은 개인의 의사 결정으로 주관적 행복을 증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206~207쪽) 일전에 김태형 소..

매일 에세이 2024.04.03

장하준의 경제학레시피. 부키 간행. 장하준 지음 14

평등은 모두를 똑같이 대하는 것? 닭고기만 주는 항공사 보편적으로 모두가 먹는 육류라는 면에서 항공사들이 닭고기를 애용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닭고기만 기내식으로 모든 승객에게 준다면 이 비행기 안에는 평등이 넘칠까요? 저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닭고기 말고 다른 식사가 가능한지 묻는 승객의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의 주장을 부정합니다. “손님, 아에로플로트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요. 사회주의 항공사잖아요. 특별대우란 건 없습니다.” 저자는 일단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난 후에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각양각색이어서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는 원칙은 금세 문제가 되고 만다고 주장합니다. 서로 다른 필요를 가진 사람들을 모두 똑같이 대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공평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기..

매일 에세이 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