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귀농했다고 하다 귀촌했다는 말로 바뀌는 경우도 봤습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귀농교육이라는 것을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누구든 처음이면 궁금한 것투성이고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언덕 위에 하얀 집을 크지 않게 짓고 싶었습니다. 텃밭이 한 300평 정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함께 노년을 같이 보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이웃사촌들이 마음을 열고 가진 것을 나누며 살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러나 이런 꿈은 현실에서는 좀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일단 사람을 곁에 두고 산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반평생을 같이 산 아내도 의견이 맞지 않는데, 어데서 본 적도 없는 이방인이 불쑥 마을에 머리를 드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