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베는 사랑 이야기 엄마는 미쳤을 것입니다. 너무나 예뻐 자신이 낳았다는 사실을 믿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엄마는 미쳤을 것입니다. 19년을 곁에 두고 애중중지 키운 딸이 공원 한 구석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엄마는 미쳤던 것이 분명합니다. 언니가 밝은 해라면 언니의 그림자로 살았던 그래서 너무나 황홀했던 동생도 미쳤습니다. 누가 범인인지 알 수가 없다며 증거가 없다는 경찰의 말에 동생은 미쳤을 것입니다. 언니가 없는 동생은 존재 의미를 잃었습니다. 엄마와 동생은 언니를 잊기로 했지만 그건 애초에 불가능했습니다. 동생은 엄마에게 언니를 되찾아주려고 성형을 합니다. 엄마는 잃어버린 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딸의 성형을 성원합니다. 예쁜 언니가 되어 엄마를 위로하려는 동생은 말라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