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소장 2

풍요중독사회. 김태형 지음. 한겨레출판 간행 3

풍요중독사회. 김태형 지음. 한겨레출판 간행 3 존중받으려면 돈을 벌어야 해 과시 욕구와 소비 욕구가 합쳐진 결과인 과시적 소비는 위계 경쟁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과시 혹은 과시적 소비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심리학자 올리버 제임스의 지적을 통하여 이를 반박합니다. 풍요-불화사회에서는 건전한 욕구들마저 돈에 대한 욕망을 강화하는데 일조한다고 하면서 사랑 욕구, 자유 욕구, 인정 욕구, 자기 존중 욕구와 같은 건전하고 중요한 사회적 욕구들조차 돈에 대한 욕망으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풍요-불화사회는 ‘개인의 생존은 개인이 책임진다’는 철학을 기초로 하는 사회입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의 죽음은 그 사람의 문제라고 여기는 잔인한 사회입니다. 그러나 불안이라는 거대한..

매일 에세이 2023.11.08

풍요중독사회. 김태형 지음. 한겨레출판 간행 2

불안의 시대, 풍요-불화 사회에 사는 사람은 불안하다 풍요-불화사회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불안한 사회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가난한 사회도 불안이 있습니다. 가난으로 인하여 육체적 생존이 어려울까 하는 불안입니다. 하지만 풍요-불화사회의 불안은 성격이 다릅니다. 육체적 생존이 아니라 사회적 생존의 위협에 민감해집니다. 일반적으로 풍요-불화사회는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사회입니다. 대표적 생존위협으로 산재, 실업, 저임금입니다. 이로 인하여 사회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을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송파 세 모녀는 밥을 굶어 자살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중에는 비록 집세를 줄 돈이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밥이 없어 죽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은 전기료와 수도료를 내지 못할 때부터 불안을 체험합니다. 한국은 굶주..

매일 에세이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