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들여다봐야 하는 마음을 생각합니다. 세상에서는 특정 직업인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KBS 방송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서 자신은 KBS 방송은 보지 않는다고 하고(그러니 분리 징수 안을 찬성한다는 말이죠?), 어떤 사람은 그 방송국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고, 왜 수신료를 거둬야 하는지 그 방송국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며 냉정하게 말을 합니다. 이 분들은 애초 KBS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종사자들에 대한 기대가 없는 부류의 사람입니다. 방송인이나 기자 프로듀서 작가들이 자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하여 어떤 자부심을 가지든 대중들과는 상관이 없다는 말이 됩니다.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인정받을 자리에 있으면서 회사원으로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들의 불행이 심하지 않길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