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2

노파가 있었다(There Was an Old Woman). 엘러리 퀸 지음, 김예진 옮김, 시공사 간행

엘러리 퀸이란 작가를 처음 알았습니다. 엘러리 퀸은 ‘노파가 있었다’에서 나오는 탐정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이 작가라니..... 궁금증은 작가 소개에서 금방 풀립니다. 엘러리 퀸은 두 명의 작가가 내세운 필명이었습니다. 만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 Lee 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이(Frederic Dannay, 1905~1982), 이 두 사촌 형제의 필명입니다. 작가가 쓴 ‘노파’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어릴 때는 작가의 의도를 알아채고 그래서 범인을 찾는 수고를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범인 색출에 제 힘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범인이 누구며 어떻게 찾았는가를 설명하면 빈약한 제 추리 능력이 부끄러웠습니다. 많이 읽으면 알 수 있지..

매일 에세이 2023.08.27

정치 전쟁, 강준만, 인물과 사상사 출간 2.

‘언론 운동장’은 누구에게 기울었는가? 지난 대선이 가까웠을 때, 제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방송이라는 것들이 모두 여당 편이라서 볼 게 없어요.” 의외의 말이었습니다. “전 많은 언론이 모두 야당 편인 것 같은데요.” 제가 한 말입니다. 언론지형이 여당에 불리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사람의 시각은 뇌의 판단에 따라 왜곡이 되는가 보다고 생각하면서도 사실(팩트라고 하지요)을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언론지형을 보는 시야의 편향에 대한 설명을 찾아봤지만, 무력했습니다. 강준만 교수가 설명을 하고 있어서 옮겨봅니다. 별도의 따옴표를 생략합니다.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이란 말이 있다. 진보와 보수, 또는 여야 정당 중 어느 한쪽이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언론 시장에서 자..

매일 에세이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