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3

금융위기. 최용식 지음. 도서출판 새빛 간행 4

경제학에 경제병리학이 없는 이유 경제학의 롤모델인 생물학에서는(이것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책보다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들으면 좋을 텐데, 월급쟁이가 직장을 이탈해서 다른 직종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한정되어서 어렵습니다. 그러니 차선으로 책을 택하는 것이지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학교에서 공부할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는 말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이것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생리학보다는 병리학이 훨씬 더 발전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생리학은 한 과목이지만 병리학은 여러 분야에서 아주 깊이 발전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인체보다는 훨씬 그 기능이 뒤떨어지는 경제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에는 병리학이 아직껏 수립되지 않았다고 저자는 안타까워합니다...

매일 에세이 2023.06.07

금융위기. 최용식 지음. 도서출판 새빛 간행 2

2008년 환율변동 사건 : 미네르바 사건 “2008년 상반기에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소위 미네르바라고 불리던 사람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IMF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환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쓰곤 했다. 그가 국내 인터넷 사이트 어느 곳엔가 글을 하나 올리면, 즉각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인용하여 보도하곤 했다. 그의 영향력은 그 정도로 막강한 것처럼 보였으니, 국내 언론들도 앞다투어 해외에 실린 내용을 다시 국내에 전달하곤 했다. 그런데 미네르바는 한 사람이었을까? 미네르바가 쓴 글들을 모아서 분석했던 한 전문가는 문맥의 특징이 글마다 다르며, 대체적으로 여섯 가지로 분류되더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여..

매일 에세이 2023.06.06

금융위기. 최용식 지음. 도서출판 새빛 간행 1

경제가 안 좋다는 뉴스는 포탈에는 없습니다. 집값이 다시 상승을 한다며 ‘강남 불패’라는 말이 기사 제목으로 자주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나라의 경제가 좋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쁠 일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듣는 뉴스는 “우리 경제가 경착륙을 시작했다”라고 합니다. 제가 원래 삐딱선을 잘 타서 그런 뉴스만 보이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위험 요인으로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과 중국 시장 불안정성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분기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수출과 내수가 침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 규제 완화로 기업 투자를 늘려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흥시장과 신산업 발굴 노력을 통해 대중국 수출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매일 에세이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