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

Economics.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간행 5

4. 경제의 등장인물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상정한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그렇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완벽한 경제인일까요? 저자의 설명은 다릅니다.  “인간은 사회적 산물이다. 어느 길이 최선의 선택인지 항상 알고 있는 완벽한 인간이 운명적으로 내리는 기계적인 선택이 아니라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한 다음에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선택을 하는 것이 인간이다. 개인의 다면적이고 제한적인 본성을 감안하고, 복잡한 구조와 내부 의사 결정 메커니즘을 지닌 대규모 조직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만이 비로소 우리는 실제 경제에서 벌어지는 선택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이론을 만들 수 있다.” 저자의 설명입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완벽한 경제적 인간’은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매일 에세이 2024.08.12

Economics.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간행 4

사. 케인스학파: 개인에게 이로운 것이 전체 경제에는 이롭지 않을 수도 있다. 케인스는 거시 경제학(경제의 각 부분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분석하는 경제학 분야다) 분야를 창시하여 경제학에 대한 정의를 바꾼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스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자동으로 균형을 이루게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해서 실업자, 가동을 쉬는 공장, 팔리지 않는 물건이 공존하는 상황이 오랜 기간 계속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했다.  케인스학파는 고전학파나 신고전학파보다 20세기의 선진 자본 사회에 더 적절한 경제학 이론을 구축했다. 케인스식 거시 경제 이론은 19세기말 이후 예금자와 투자자가 구조적으로 분리되어 저축과 투자가 동량이 되는 것이..

매일 에세이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