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과 추진력의 어원을 찾는 역사 여행 추진력이란 어떤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힘을 말합니다. 제 아버지는 추진력이라고는 없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든 미적지근하게 일을 하시는 바람에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늘 불만이었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가지 않으시는 분”으로 아버지를 평가했습니다. 남성다움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왜 했을까요? 선생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조선 사대부들이 숭상한 정신적 가치는 ‘기개’와 ‘지조’였다. 선비는 모름지기 범인이 따를 수 없는 기상을 지녀야 했으며, 선비의 마음은 어떤 압력과 유혹에도 흔들려서는 안 됐다. 선비가 마음을 다 잡는 것이 바로 지조다.” “조선은 문치를 숭상했기에, 사대부다움이 곧 남성다움이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일본 제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