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2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 박문호 지음, 김영사 간행 2.

3.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 초기 지구의 표층에는 광물뿐이었다. 대기, 대양, 대륙 어느 곳에도 생물은 없었다. 최초의 생명체는, 대략 40억 년 전에 출현했다. 수소가 탄소와 결합해 다양한 탄화수소 분자들이 만들어지면서 탄소 중심의 생명 현상이 진화했다. 탄소와 탄소 원자가 공유결합하여 사슬 구조와 고리 형태의 탄화수소 분자들이 생성되고, 이러한 탄화수소 분자들이 세포 속 유기분자들의 골격 구조를 만들었다. 20억 년 이전 지구의 대기와 대양에는 분자 상태의 산소가 존재하지 않았고, 산소 호흡을 하지 않는 원핵세포만 존재했다.(이때가 시생누대) 원핵세포는 전자를 획득하고 전자를 방출하는 산화-환원 호흡으로 에너지를 만들었다. 지구에 오존층이 생성되지 않은 약 27억 년 이전 대륙에는 자외선 때문에 생명체..

매일 에세이 2022.12.23

지구 이야기,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4

광합성과 산소급증사건 : 붉은 지구 지구 표면이 칙칙한 잿빛에서 붉은 벽돌빛으로 바뀐 것은 지질시대의 오후, 산소를 생산하는 광합성이란 혁신이 일어나 그 결과 산소를 공급하는 대기가 생겨났을 때였습니다. 미끈거리는 녹조류가 정확히 언제, 얼마나 빨리 진화해 산소급증사건이라 불리는 변화를 촉발했는지는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산소급증사건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암석과 광물을 관찰한 결과에서 나오며, 점점 더 길어지는 증거 목록의 연대는 광범위한 한 덩어리 지구사-대략 35억 년 전부터 20억 년 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편 25억 살이 넘은 많은 암석에 산소가 일으키는 부식 효과에 의해 쉽게 파괴되는 광물들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그때 이전의 환경에는 산소가 없었음을 시사합니다. 산소급증사건의 결정적 증거..

매일 에세이 2022.03.24